잇몸·치주

흔들리는 치아, 살릴까 뽑을까—동요도·골소실 판단 기준

동요도·잔존 골지지·치근 파절 여부로 치아 보존과 발치를 가르는 실무 기준을 수치로 정리했다.

임태윤2026. 8. 6.잇몸·치주

흔들리는 치아, 어디까지 살리고 어디서 뽑나?

동요도(치아 흔들림)만으로 발치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알려진 판단축은 "동요도 + 잔존 골지지 + 치근 파절·근관치료 실패 여부 + 염증 지속성"의 조합이다. 이 중 하나라도 구조적 한계(예: 골소실이 절반 이상, 뿌리 파절 확인)에 닿으면 보존치료보다 발치 후 대체치료가 예후상 유리해진다.

  • 동요도 증가는 발치 신호가 아니라 "추가 검사 신호"에 가깝다.
  • 잔존 골지지가 지지 구조의 절반 이하로 내려가면 보존 성공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 치근 수직 파절, 근관치료 반복 실패는 동요도와 무관하게 발치로 기우는 독립 요인이다.
  • 치주치료 후 유지관리를 병행하면 남은 치아든 대체 임플란트든 예후가 함께 올라간다.

동요도가 어느 정도면 발치 쪽으로 기우나?

동요도 자체는 발치의 단독 기준이 되지 않는다. 임플란트 주위염 임상 권고안에서도 "동요나 파절이 확인되면 제거", 식립체가 안정적이라면 "골소실이 식립체 길이의 1/2를 초과할 때 제거 권고"라는 프레임을 쓴다[14]. 이 구조적 지지 소실 절반이라는 기준은 자연치에도 판단 프레임으로 옮겨 쓸 수 있다. 즉 흔들림이 있어도 골지지가 충분하고 염증이 조절되면 치주치료로 안정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고, 흔들림 정도가 커지면서 잔존 골이 함께 무너질 때 발치가 논의에 오른다.

잔존 골지지, 몇 %가 기준선인가?

정량적으로 "몇 %"라는 단일 숫자보다 "절반 초과 소실"이 임상에서 자주 쓰이는 분기점이다[14]. 치조골이 치근 길이의 절반 이상 무너진 상태에서는 치아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더라도 씹는 힘을 버티는 구조적 여유가 부족해진다. 이 지점부터는 치주치료로 흔들림을 줄이는 것과, 발치 후 임플란트로 새로운 지지 구조를 만드는 것 중 어느 쪽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지를 비교하게 된다.

치근 파절·근관치료 실패는 왜 결정적인가?

치근이 수직으로 갈라졌거나 근관치료를 반복해도 염증이 재발하면, 골지지가 남아 있어도 보존이 어려워진다. 파절된 치근은 물리적으로 밀봉이 되지 않아 세균 침투가 반복되고, 재신경치료로도 원인 제거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동요도가 낮더라도 발치가 논의된다는 점에서, 동요도와 별개의 독립 판단축으로 다뤄야 한다.

발치 후 대체치료로 넘어가면 예후는 어느 정도인가?

수치로 보면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비교평가에서는 수술적 근관치료와 임플란트치료를 비교한 문헌상 임플란트 생존율이 5년 미만 99%, 5년 이상 98%로 보고돼 두 치료 간 큰 차이가 없었다[3]. 상·하악 대구치 부위 임플란트의 5년 총 누적 생존율은 94.5%로 보고된 사례도 있다[1]. 치주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라도 정기 유지치주치료를 받은 경우 임플란트 생존율이 100%까지 보고된 반면, 받지 않은 군은 89.2%였다는 자료도 있다[2]. 즉 발치 후 임플란트가 "실패의 대안"이 아니라, 구조적 예후가 낮은 치아를 대체하는 장기 치료 옵션으로 수치가 뒷받침된다.

어떤 치아는 살리고, 어떤 치아는 발치가 맞나?

동요도가 경도이고 잔존 골지지가 충분하며 염증이 치주치료로 조절되는 치아는 보존 쪽 시도가 합리적이다. 반대로 골소실이 지지 구조의 절반을 넘고, 치근 파절이나 근관치료 반복 실패가 확인되며, 동요도가 계속 진행하는 치아는 발치 후 임플란트나 브릿지 같은 대체치료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즉시 발치-즉시 임플란트도 초기 실패가 없는 것은 아니다. 즉시 임플란트의 전체 생존율은 94.8%, 8년 누적 생존율은 94.59%로 보고됐고[15], 또 다른 후향연구에서는 185개 임플란트 중 16개가 실패해 5년·11년 누적생존율이 각각 90%였다[6]. 골·연조직 조건에 따라 초기 실패 리스크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편이 실제와 가깝다.

결국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나?

동요도 하나가 아니라 아래 조합을 함께 본다.

  • 동요도: 증가 추세인지, 안정 상태인지
  • 잔존 골지지: 치근 길이 대비 절반 이상 남아 있는지[14]
  • 치근·치질 상태: 파절, 근관치료 반복 실패 여부
  • 염증 지속성: 치주치료로 조절되는지, 화농이 반복되는지
  • 유지관리 여지: 보존이든 대체든 정기 관리가 가능한 조건인지[2]

핵심 정리

  • 동요도만으로는 발치를 결정하지 않으며, 잔존 골지지·치근 파절·염증 지속성을 함께 본다.
  • 골소실이 지지 구조의 절반을 넘으면 보존보다 제거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임상 권고안에서 확인된다[14].
  • 임플란트 5년 생존율은 대체로 94~99% 범위로 보고되며, 유지치주치료를 병행하면 생존율이 더 올라간다[1][2][3].
  • 즉시 발치-즉시 임플란트도 장기 생존율은 높지만 초기 실패 리스크가 존재해 조건에 따라 갈린다[15][6].
  • 2026년 기준으로도 발치 여부는 단일 수치가 아니라 동요도·골지지·치질·염증의 조합으로 판단하는 프레임이 유지된다.
이 글의 근거

학회 진료지침·정부 공공데이터·의학 문헌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 14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최종 검토 2026. 8. 6. · 편집 임태윤 · 치아·구강 에디터

  1. 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150jkape/jkape-37-165.pdf
  2. https://s-space.snu.ac.kr/handle/10371/131107
  3. https://oak.chosun.ac.kr/bitstream/2020.oak/11913/2/%EB%85%B8%EC%9D%B8%20%ED%99%98%EC%9E%90%EC%97%90%EC%84%9C%20%EC%9E%84%ED%94%8C%EB%9E%80%ED%8A%B8%EC%9D%98%20%EC%83%9D%EC%A1%B4%EC%9C%A8%EC%97%90%20%EB%8C%80%ED%95%9C%20%ED%9B%84%ED%96%A5%EC%A0%81%20%EC%97%B0%EA%B5%AC.pdf
  4. http://www.occlusion.or.kr/home/occlusion/www/bbs/upload/file/07-%C0%B1%C0%CC%B1%C7-2%C2%F7.pdf
  5. https://www.kda.or.kr/kda/kdajournalopen/kdajournalopencont1/journal_detail_view.kda?journal_key=62&journal_sub_key=391
  6. https://jkap.or.kr/DOIx.php?id=10.4047/jkap.2021.59.4.405
  7. https://repository.nhimc.or.kr/bitstream/2023.oak/173/2/NHIMC-2021-PR-027.pdf
  8. https://www.hira.or.kr/rc/insu/insuadtcrtr/InsuAdtCrtrPopup.do?mtgHmeDd=20250601&sno=2&mtgMtrRegSno=0003
  9. https://koa.or.kr/bbs/download.php?code=insurance&number=33337
  10. https://www.kiri.or.kr/report/downloadFile.do?docId=4414
  11. http://www.dongyo.or.kr/bbs/board.php?bo_table=news_contest&wr_id=764
  12.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334129
  13. https://www.ddm.go.kr/www/selectUserOnlineReceptionView.do?key=96&programKey=826
  14. https://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683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